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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라디오와 낮잠 - 데이비드 염 DAVID YOUM
의자에 몸을 기대어 잠든 인물이 조용히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붉은 티셔츠를 입은 인물은 푹신한 쿠션을 품에 안고, 눈을 감은 채 한낮의 따뜻한 공기 속에 잠겨 있습니다. 곁에는 오래된 라디오가 놓여 있어,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소리와 함께 지지직거리는 작은 잡음까지도 들려오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화면 왼편에는 멀리 그림자처럼 길게 늘어진 또 다른 인물이 보입니다. 이 인물은 지금 잠든 사람의 또 다른 모습처럼 보이며, 마치 꿈속 어딘가를 향해 천천히 걸어가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선명한 그림자와 그 뒤로 펼쳐진 분홍빛 풍경이 현실과 꿈의 경계를 흐리게 만듭니다.
전체적으로 분홍과 붉은빛이 번지는 화면은 몽환적인 정서를 더하며, 조용하고 나른한 오후의 기분을 자연스럽게 담아냅니다. 익숙한 소리, 편안한 자세, 그리고 잠시 펼쳐지는 상상의 장면들. <오래된 라디오와 낮잠>은 일상적인 순간 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평온과 따뜻한 상상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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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 Subject | Writer | Date |
| No Questions Have Been Created. |
데이비드 염 "오래된 라디오와 낮잠" DAVID YO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