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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밝은 사람들의 지극한 밤 - 진풀 JIN PUL
소멸로 향하는 우리가 종종 잊거나 잃어버려 기억 저편에 유영하는 조각들을 채집한다. 사방으로 흩어질 희미해진 존재들을 캔버스에 촘촘히 새기는 일, 투명해진 뼈대를 드러내는 일을 하면서 영원히 닿지 않을 풍경을 펼치려 한다.
재작년에 고요하게 빛을 내는 한 마리의 반딧불이를 오랫동안 바라보면서 나를 떠나, 몸의 경계에서 저 멀리 가야 보이는 풍경 속에서 빛나는 존재들, 다른 빛으로 실재하는 존재들, 보호색을 입은 존재들, 까만 시간이 되어서야 유영하는 존재들이 깃든 풍경을 상상했다.
희미하지만 찰랑이는 조각들의 풍경 속에서 자신을 스쳐 간 투명하고 고요하게 흩어진 존재들을 떠올리며, 울창한 마음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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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 Subject | Writer | Da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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