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h - 박소현 PARK SO HYEON
박소현 작가님은 즉흥적이고 순간적인 페인팅 기법과 키치하고 팝한 컬러와 무드로 사랑스러운 동물들을 의인화 하여 작가의 상상 속 기발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캔버스 속 동물들은 관객에게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싶어하는 듯 한 느낌을 자아내어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작품의 제목 < oh >와 캔버스 속 고양이의 표정이 묘하게 매치되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작품입니다. 작품 위 레터링과 딸기를 연상케하는 화면구성 역시 작품을 이루는 다채로운 요소들의 매력을 배가 시키고 있습니다.
< Ding-DDong >
초인종, ‘벨’소리는 어딘가로 들어가기 위해 쓰인다. 벨을 누르는 행위는 다른 공간에 들어가기 위해 차려진 예의라고도 할 수 있다. 문이라는 하나의 매개를 두고, 안과 밖이라는 공간이 나뉘게 된다. ‘안’쪽 사람은 초인종이 울렸을 때, 외부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설렘, 혹은 누구인지 모를 대상에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게 된다. 마찬가지로 ‘밖’에 위치한 사람은 안쪽 공간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가지면서 낯선 공간 앞에 조심성을 안고 만남을 기다린다.
이처럼 하나의 공통 매개체를 사이에 두고, 전혀 다른 공간이지만 비슷한 감성을 두고 만남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벨을 누르고, 다른 공간,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우리의 일상 행위처럼, 이번 전시도 ‘만남’이 가져다 주는 설렘, 기대, 호기심 그리고 긴장감이라는 감성으로 작품을 선보이고자 한다.
전시장 안과 밖, 그리고 그 사이를 연결해주는 ‘문’을 통해 외부와는 다른 작가만의 세계를 펼치며 자리한다. 감상자는 문을 열고, 작품을 마주하며 작가의 세계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된다.
문이 열리면서, 두 대상의 시공간 경계는 허물어지며, 기대와 긴장은 설레임과 반가움으로 채워진다.
No | Subject | Writer | Da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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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oh" PARK SOHY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