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소개 >

2024년, MGFS100과 함께 선보이는 키미작 작가님의 전시는 작가로서의 본업을 시작한 고향과 같은 섬 하와이에 다시 머물며 경험한 무지갯빛 일상을 전합니다.

전시 부제로 함께 하는 "Ānuenue Mokupuni"는 하와이어로 "무지갯빛"을 의미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아름다운 무지개를 선사하는 하와이는 그 이름처럼 다양한 인종, 국적, 종교 등이 어우러진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입니다.

바로 이 점에서 'Rainbow Isalnd'의 별칭을 갖게 되었으며, 이번 전시의 주제 또한 키미작 작가에게 익숙하지만 여전히 낯설기도 한 하와이의 다채로운 일상 속 풍경을 담았습니다.

수년 전, 처음 하와이 땅을 밟았을 때 작가는 이국적인 풍경과 문화에 매료되었지만, 점차 하와이의 다른 면모들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하와이의 찬란한 바다와 태양 아래에서도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전혀 다른 세상을 경험하고 있던 것입니다.

당시 이방인으로서 느껴야만 했던 감정과 생각들이 정물 작품으로 자연스레 담겨졌고 여전히 하와이 라는 섬은 키미작 작가에게 작업활동에 있어 근원적인 영감을 선사하는 곳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2024년, 다시 만난 하와이에서 작가는 무지갯빛 섬을 바라보며 또 다른 시도를 이루었습니다.

우드 패널과 오일 파스텔로 작업을 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더 나아가 유화, 린넨과 같은 다양한 재료의 물성을 탐험하며 형태, 컬러, 톤이 퍼즐처럼 새로이 연결된 작품들을 그려내었습니다.

작가로서의 해방구가 되어주기도 한 무지개 섬 하와이에서 탄생한 이상과 현실, 유머와 냉소, 평온과 긴장감이 담긴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일상으로부터의 강렬한 해방감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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